카모테스 섬에서의 특별한 사골곰탕 냉면 육수 > 자영업자 노하우

최근 카모테스 섬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. 매주 일요일 아침 아고라 시장에서 소 한 마리를 잡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콘수엘로에서도 매주 목요일에 소를 잡기 시작했습니다. 이는 리조트가 많아지면서 유럽 여행객들이 소고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덕분입니다.
필리핀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불랄로와 스페인 음식인 포체르가 있습니다. 두 음식 모두 사골로 끓여내는 보양식으로 필리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. 이번 주에 운 좋게도 사골을 고아볼 기회를 얻었습니다. 핏물을 빼고 무려 6시간 동안 고아낸 후 살을 발라 냉장고에 보관하고 다시 4시간을 더 끓였습니다. 그 결과 제법 맛있는 설렁탕 육수 같은 국물이 완성되었습니다.
이제 냉장고에서 기름을 걷어내고 언제든지 냉면사리를 삶아 시원한 냉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. 필리핀 카모테스에서 한국처럼 사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. 혹시 저처럼 특별한 사골곰탕 냉면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!